탈북난민강제북송중지호소 수요집회
10주년 및 제 432 차 집회
…….명동 중국대사관 입구 20180905
{NEWSinPhoto.com 뉴스인포토 주동식 기자}
-중국정부는 탈북난민 강제북송 살인행위를 즉각 중지하라!
-중국정부는 탈북민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원하는 나라로 갈 수 있도록 조치하라!
-중국정부는 강제송환 금지하는 유엔난민협약 준수하라!
<탈북동포회>와 <선민네트워크>에서는 9월 5일(수) 오전 11시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난민강제북송중지 호소하는 수요집회 10주년 및 제 432차 집회를 가졌다.
선민네트워크 대표인 김규호 목사는 인사말에서
북경올림픽이 끝난 2008년 9월 3일 부터 시작된 수요집회가 10주년을 맞이 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대사관 앞에서 슬픈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중국이 경제적으로 많은 발전을 하였기에 인권부분에 있어서도 그에 걸맞게 큰 발전이 있기를 소망하였지만
늘어날 소득수준에 비해 아직도 중국의 인권수준은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루 빨리 중국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져 인권을 존중하는 선진국가가 되길 희망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처한 슬픈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러 반드시 거둘 것이라 했습니다.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라는 대명제는 반드시 인류가 반드시 성취되어야 할 천부인권의 과제이기에 우리가 열심히 외치면 반드시 북송중지의 그날이 올 것입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연대발언을 한 강용주 공동대표(탈북동포회)는
우리 탈북민들이 비가오나 눈이 오나 중국대사관 앞을 지킨지 10년이 되었다는 사실에 긍지를 가지면서도
아직도 여전히 강제북송당하는 우리의 부모형제자식들을 바라볼 때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강제북송되면 모두가 죽음을 각오해야 합니다. 고문과 구타는 기본이요 정치범수용소에 갇혀 평생 나오지 못하고 중노동만 하다 죽게됩니다.
중국정부가 이런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음에도 탈북난민을 강제북송하는 것은 살인행위와 같습니다.
제발 죽음으로 내몰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저 대한민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로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길 간절히 호소했다
탈북민으로 구성된 고향의 봄 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마지막으로 김기용 회장(6.25납북결정자가족회)의 구호 제창이 있었다
-중국정부는 탈북난민 강제북송 살인행위를 즉각 중지하라!
-중국정부는 탈북민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원하는 나라로 갈 수 있도록 조치하라!
-중국정부는 강제송환 금지하는 유엔난민협약 준수하라!
구호제창 후 단체는 432번째 서신을 중국대사관 우편함에 넣고 10주년 행사를 마쳤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님께 보내는 432번째 서신]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그동안 중국정부가 보여준 인간의 기본적 평등과 존엄성에 대한 언급과 조치들에 경의를 표하며 이 서신을 보냅니다. 더불어 그동안 중국정부가 주중 한국대사관을 비롯하여 각국 대사관에 망명신청을 하는 탈북민들을 안전하게 떠나도록 조치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그럼에도 현재 중국에는 수만 명의 탈북민들이 있으며 이들 중 매달 수십에서 수백 명이 중국공안에 의해 체포되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고 조국을 배신했다는 죄명으로 북한감옥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중국 선양에서 중국공안에 체포된 탈북민 가족 5명이 강제북송 후 당할 고통의 두려움으로 집단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많은 수의 탈북민들과 그들의 인권을 염려하는 사람들은 중국에서 탈북민들이 당하는 홀대와 수모, 심지어는 인신매매와 강제북송 등을 비인권적인 처사로 인해 중국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2008년 한국에서의 북경올림픽성화봉송 때에 많은 탈북민들이 성화 봉송을 반대하고 성화를 저지하기 위해 뛰어들며 분신과 할복을 기도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저희 크리스찬 탈북민들 역시 중국의 탈북자강제북송을 매우 슬프게 생각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받은 여러 가지 수모와 고통으로 인해 큰 울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태복음4:43)는 성경의 가르침을 배우면서 오히려 중국을 사랑하기로 결심했고 북경올림픽 1년을 남긴 날인 2007년 8월 8일을 시작으로 6차례에 걸쳐 북경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로 성공할 수 있도록 축복하며 기원하는 집회를 가져습니다. 또한 2008년 9월 3일 부터는 매주 수요일 마다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선진중국을 기원하며 탈북난민강제북송중지를 호소하는 집회를 가져왔고 오늘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제 432차 집회를 갖습니다.
저희는 중국이 전 세계 가운데 존경받은 나라로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평화와 인권의 선진국가로 자리매김하기를 원합니다. 인권에 대한 존중 없이는 선진국가가 될 수 없습니다. 대다수의 선진국을 보면 모두가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존중하는 나라들입니다. 특별히 유럽 국가들의 인권의식은 매우 높으며 그러기에 세계인에게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아시아 국가들은 아직 인권의식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유엔 상임이사국이며 아시아의 리더국가로 미국과 함께 G2 국가로 발 돋음 한 중국이 먼저 인권을 존중하는 선진국가가 되어 전 세계의 존경받는 리더국가로서 우뚝 서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중국이 세계 가운데 존경받는 선진 일류 국가가 되기를 소망하며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첫째, 탈북민들의 강제북송을 중지해 주시고 한국 또는 원하는 나라로 갈수 있도록 허용해 주십시오.
둘째, 일부 중국국민들이 자행한 탈북민들에 대한 강제노역과 탈북여성들에 대한 인신매매 및 성노예화 방지에 적극 나서주십시오.
셋째, 탈북고아들과 탈북2세들의 법적지위 확보와 교육 및 의료에 관한 인도적 지원을 해주십시오.
넷째, 탈북민을 돕다 체포된 북한인권운동가들의 석방과 감옥에서 비인도적 처사가 있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다섯째, 북한공작원들을 색출하여 북한인권운동가들에 대한 테러와 납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우리는 중국을 사랑합니다. 중국은 탈북난민을 사랑해 주십시오.
2018년 9월 5일
탈북난민강제북송중지호소 수요집회 10주년을 맞이하면서 432번째 수요 집회를 갖는
<탈북동포회>와 <선민네트워크>회원 일동